CATANDALIEN
로키바튼 _ 차가운 지옥속에서 _ 요툰헤임연작 02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클린트는 사고가 일어나고 몇달정도는 상당히 침울해져있었고 악몽에 시달리곤 하였다. 행여나 로키가 돌아올까 집의 문도 잠그지 못하고 잠자리에 드는 생활이 이어졌다. 그때마다 나는 그를 내 집으로 끌고 들어와서는 강제로 수면제를 먹이고 재웠다. 브루스는 내 행동에 꽤나 많은 반감을 드러냈지만, 그도 클린트의 상태를 보고는 곧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서야, 이제서야 클린트는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고, 예전에 생활대로-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다.'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퇴근을 하고, 가끔씩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수업을 듣곤 하면서 클린트는 안정을 되찾아갔다. 그는 로키의 나라인 아스가르드의 언어를 배우고는 학생들 앞에서 몇글자 적어보기도 하였다...
AVGS/요툰헤임 연작
2015. 8. 20.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