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냇배너 _ The white donkey will bray and bray
그러고보니, 라고 막 가운을 벗고 퇴근 준비를 하던 헬렌이 말했다. 퇴근하고 곧바로 부하들을 데리고 코리아타운으로 가겠다고 포부를 밝힌 헬렌은 갑작스레 움직임을 멈춘 제 동료에게 마치 내일은 비가 올것 같다는 듯이 평범하게 말했다. "나타샤랑은 어디까지 갔나요?""네?" 브루스 배너는 순간 호흡이 막히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가 헬렌과는 아주 절친한 동료사이이고, 나타샤 로마노프와도 아주 절절한 연인사이이기는 했으나 사실 둘은 그다지 큰 접점이 없었다. 건강검진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헬렌과 나타샤는 만나서 이야기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배너와 더 자주 만났을 터였다. "아니, 아까 그쪽이 나타샤랑 전화할 때 좋아보여서요." 그 말에 배너는 얼굴을 붉히고는, 몇시간 전에 나누었던 달달하다 못해 꿀이 떨어지..
AVGS/HL
2015. 8. 20. 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