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알렉스레니 _ 너의 어린, 12
따사로운 햇빛을 맞닥뜨리자 검은 고양이의 입에서 절로 하품이 터져나왔다. 그 모습에 맥켄지는 커피가 든 종이컵을 내밀었다. 커피머신에서 내린 싸구려 커피맛에 질색하면서도 알렉스는 커피를 들이키고는 다시 블라인드를 펼쳤다. 방안에 위치한 커다란 모니터에는 은행의 전경이 담겨져 있었다. 맥은 다시 영상을 앞으로 돌렸다. 복면을 쓴 남자들이 헐레벌떡 뒷걸음질을 치며 은행으로 들어갔다.알렉스는 정지버튼을 누르고는 입을 열었다.“나 서류심사 합격했대.”“어, 거기서 좀 더 뒤로... 뭐라고? 네가? 그 알렉산드로 토레스가?!”맥은 시선은 화면에 집중한 채 소리쳤다. 혹시나 했지만 정말로 통과가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 말이 생각보다는 불쾌했는지 알렉스는 입을 삐죽이 내민 채로 되감기 버튼을 눌렀다. 오른편 상..
기타/DOOMSDAY CITY
2017. 5. 30.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