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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NDALIEN
OVERWATCH _ 겐멜겐 _ Wings of the Phantom
메시아가 태어났다는 날을 앞두고서도 총성은 그치지 않았다. 어쩌면 이쪽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예언자중 한사람일테니, 혹은 적대하는 세력이기에 챙기지 않는 것 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그녀가 머물고 있던 난민촌에도 살짝은 들뜬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모두들 돈을 각출해 낙타를 잡기도 했고, 아낙들은 간신히 물을 모아서는 아이들을 깨끗이 씻겼다. 그나마 모은 돈도 적었기에 늙은 낙타를 살 수 밖에 없었지만, 앙겔라로서는 그 질기고 냄새나는 낙타고기도 제법 먹을 만 했다. 그녀는 두어번으로는 씹혀지지도 않을 고기를 여러 번 씹고 또 씹었다. 이곳은 그녀가 그동안 돌아다녔던 난민촌들 중에서는 그나마 형편이 가장 나은 곳이었다. 살을 에일 것 같은 차가운 칼바람을 맞으며 고기를 씹을 동안, ..
기타
2016. 12. 23.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