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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ANDALIEN
페퍼로니 _ 도우와 소스와 치즈와 그 무언가
그 날도 나는 배달주문이 없어 한가한 가게안 소파에 앉아 열심히 스마트폰게임을 하고 있었다. 내가 키운 21레벨 전사는 그 웅장한 몸매를 자랑하며-나도 이렇게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열심히 쪼렙 13렙 마법사에게 대거를 휘두르고 있었다. 시간은 이미 마감시간인 새벽 2시를 달려가고 있었다. 주인아저씨-미묘하게 배달하면 맛없는 피자를 만들기로 유명한-는 식재료 뒷정리를 하느라 주방에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아저씨가 정리를 끝내고 나오면 나도 홀청소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솔직히 이 가게의 피자맛은 괜찮았다. 정말로 괜찮다. 단골도 적은 편은 아니었으며, 가끔씩 유명한 사람들이 와서 먹곤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밤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야식으로 침흘리며 기다리고 있을 시간에 피자가 안팔리..
AVGS/HL
2015. 8. 20. 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