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Lullaby of Birdland 3.
3. 메리켈의 집에서 간단한 저녁식사-아이가 건네어준 음식의 질감은 최악이었지만 나름 만족할만 했다.-를 마친 뒤, 소년은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만류하는 것을 무시한 채 에이프릴을 호텔에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메리켈은 다른 건 다 괜찮지만 에이프릴이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집을 나섰다. 대문에서 나오자마자 소년은 입을 열었다."실은 요즘 불량배들이 걱정거리라서요, 에이프릴은 예쁘잖아요. 분명 그놈들이 건드릴거라고요."집에서 나와 호텔로 가는 길목에는 이미 문을 닫은 상점들이 가득했다. 상점은 집으로도 쓰이는지 문이 닫혀져있는 상점 곳곳마다 내부에 불이 켜져있었고, 낯선 음식냄새가 집안에서 풍겨왔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붉게 물드는 석양으로 인해 그림자가 져 있었는데, 얼핏 보면 누군가가 숨어있을 ..
AVGS/Lullaby of Birdland(完)
2015. 10. 7.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