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알렉스레니 _ 너의 어린, 05
알렉스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았다. 레널드는 그의 휴대폰에 몇 번이고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어느새 통화연결음은 사라지고 부재중이라는 메시지만을 앵무새처럼 내뱉을 뿐이었다. 그는 혹시라도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 문자를 보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확인했을 때에도 답장은 오지 않았다. 그는 그의 사랑스러운 검은 고양이가 행여나 위험한 일을 하지는 않는가, 걱정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금방 잦아들었는데, 아침식사를 마치고 갑작스레 그의 아버지가 그를 호출했기 때문이었다.아버지, 그러니 헬하우스 인더스트리의 회장의 서재는 생각보다는 조촐했다. 호화찬란한 에드워드나 리바이와는, 그렇다고 담뱃진이 책상에 어린 자신의 서재와는 달랐다. 조촐하다면 조촐하지만 책 한권, 가구 하나마저 힘이 담겨져 있었다. 그러니..
기타/DOOMSDAY CITY
2017. 1. 19. 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