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후일담 _ 요툰헤임연작 04 본문

AVGS/요툰헤임 연작

후일담 _ 요툰헤임연작 04

rabbitvaseline 2015. 8. 20. 04:14




01.

병실에서 일어난 로키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의 기억은 눈사태에 휩쓸렸던 1년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가 깨어나자마자 오딘과 프리가와 토르는 울면서 그를 안아주었다. 그때 찍힌 사진은 결국 아스가르드 매체의 '올해의 사진'으로 뽑히게 된다.



02.

토니, 배너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날아온 나타샤는 정신을 차린 바튼을 보자마자 뺨부터 때렸다. 그리고 그를 품에 안고 흐느꼈다.



03.

로키가 바튼의 병실로 갔을 때, 바튼은 로키를 붙잡고 미안하다고만 말하였다. 시간은 몇분으로 극히 짧았지만, 간호사들은 로키의 눈가가 붉어진 것을 보고 다들 수군거렸다. 일주일 후, 로키는 오딘과의 담판에서 승리하였고 아스가르드는 둘째 왕자의 약혼을 공표하였다. 전세계의 매스컴이 그들에게 달라붙었고, 바튼은 학교측에 낸 휴가를 연장할 수 밖에 없었다.



04.

제인의 박사논문이 반려되었다. 얘기를 듣자하니 박사논문으로 노벨상을 따버리는 아인슈타인같은 짓을 벌이기 위해 담당교수가 더 발전시키자고 하였단다. 그 말을 들은 로키는 오딘에게 자신들의 결혼식을 먼저 치르게 해달라고 말하였지만 그 말또한 반려당했다.



05.

토르는 아버지와 동생의 등에 난 상처자국을 보고 고양이에게 할퀴었냐고 물었다가 사우나에서 절대영도의 침묵을 맛봐야했다



06.

매스컴이 잠잠해지자 바튼은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바튼과 오딘이 어색해하며 악수하는 장면이 신문에 실렸다



07.

학교로 돌아가보니 바튼은 일대 스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평소처럼 엄격하게 아이들을 가르쳤다.



08.

나타샤는 결국 브루스 배너와 사귀게 되었다. 아내와 사별한 후유증이 남아있었지만, 바튼의 일때문에 나타샤가 배너에게 기댄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토니는 또 친구를 빼앗겼다고 뭐라 그러다가 나타샤의 발차기를 맞을 뻔 했다.



09.

어느날부터 프리가의 안색이 나빠졌다. 달거리가 끊겨 폐경에 이른 것 같자 그녀는 꽤나 우울해하였다. 식욕이 들쑥날쑥 해졌으며 음식을 못넘기는 날이 잦아졌다. 어느날은 로키가 만든 아이스티-어렸을 때 만들었다던-가 먹고 싶다며 오딘을 보채기까지 하였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은 나타샤가 임신이 아니냐고 말하였고, 검사결과 임신으로 밝혀졌다. 그녀의 나이 58세의 일이었다



10.

결국 토르의 결혼도 새로운 동생이 태어날때까지는 미뤄졌다. 로키는 또다시 기다려야했다.



11.

그래도 로키와 바튼은 행복했다. 생활은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었지만, 로키는 바튼의 집에서 밤을 보내면, 다음날 아침까지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잤다. 바튼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USB를 잃어버려서 다 잃어버렸던 썰을 이제야 다 풀었습니다.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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