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Lullaby of Birdland 11.
푸르른 나뭇잎으로 가려져있던 햇빛이, 숲을 빠져나오자마자 그들에게 쏟아졌다. 처음에 나타샤는 앞으로 나아가면서도 눈이 부셔 제대로 눈을 뜨지 못했다. 그녀는 손으로 햇빛을 가리고는 조심스레 주위를 살펴보았다. 방금 물리쳤던 무리들이 전부였는지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혹시 몰라 조심스레 평원에 널리 자라잇는 풀에 몸을 숨기며 나무를 향해 나아갔다. 고목은 언제 숲속에서 그런 난동이 있었느냐, 시치미를 떼는 것처럼 고고하게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시끄럽게 주위에서 울렸다. 하늘은 너무나도 맑아서 구름 한점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조심스레 몸을 움직이며 나무에 도착한 것은, 성당을 나서고 2시간이 넘어서였다. 그녀는 시간을 확인하며 안정권 내에 온 것을 자축하고서는 ..
AVGS/Lullaby of Birdland(完)
2016. 4. 13. 0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