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나타샤 생일축하썰 _ 냇배너 _ 초록빛 눈물
정말로 오랫만의 늦잠이라고 협탁 위 시계를 확인했을 때엔 이미 해가 중천에 떠 있던 중이었다. 나타샤 로마노프, 아마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스파이로 불릴 그녀는 잠이 덜 깬 졸린 눈으로 낯익은 하얀색 천장을 바라보았다. 환기를 시켰는지 공기는 서늘하다못해 차가웠고 건조해서 얼굴의 피부가 당기는 것 같았다. 그녀는 벌써 11시가 넘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침대에서 일어나려했지만 피곤에 삐걱대는 몸이 온열매트에 익숙해져 그것을 거부하려하고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내쉰 뒤, 어젯밤까지만 해도 옆에서 같이 자고 있던 사람의 부재를 알아차렸다. 시간이 시간이니 지금은 연구실에서 연구라도 하고 있을 터였다. -똥땅-협탁 위에 올려져있던 휴대폰 액정에 문자메시지가 왔다는 알람이 뜨자, 그제서야 그녀는 자신의 휴대폰을 들..
AVGS/HL
2015. 11. 22.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