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Lullaby of Birdland. 1
1. 메리켈은 20달러 지폐를 받자마자 행여나 빼앗길새라 급히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공항에서 만난 백인여자를 의사선생님 댁에 데려다주는 대가치고는 너무나 많았다. 그녀는 시골 공항에서 호객을 하던 메리켈을 발견하자마자 마을에서 유명하다는 의사선생님에게 데려다 달라고 말하였고, 마치 일출할 때의 햇빛을 닮은 금발을 양갈래로 묶고서 하얀색 밀짚모자를 쓴 모습은 여태껏 보았던 사람들 중 가장 아름다운데다 이미 돈도 주머니에 넣어버린 터라 그는 쉽사리 수락하였다.“의사라면 호텔의 이스프와 선생님을 말하는거죠?”메리켈은 호텔에서 애써서 기른 콧수염을 만지작거리며 손님들을 진찰하곤 하였던 의사를 떠올렸다. 그는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호텔에서 달러로 진료비를 낼 수 있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진찰을 해주곤 하였다. 하지..
AVGS/Lullaby of Birdland(完)
2015. 8. 31. 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