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냇배너+스티브 _ 올바른 구매법
마치 방금이라도 날파리가 날아들 것 같은 하얀 조명을 자랑하는 심야의 대형편의점, 미국의 히어로인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마치 지옥에 발이라도 하나 걸친듯 식은땀을 흘리며 매대 앞에 서 있었다. 행여 누군가 알아볼까 커다란 뿔테안경에 모자까지 깊게 눌러쓴 남자가 눈이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맹렬히 바라보고 있던 것은 바로 콘돔매대였다. 색색깔의 알록달록한 콘돔이 사랑을 나누려는 연인들에게 자신을 어서 사가라고, 빨리 너의 정욕을 분출하라고 저마다의 기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어떤 것은 딸기향이 나고 어떤 것은 돌기가 있고, 어떤것은 초박형이라고 또 어떤 것은 너의 매그넘에서 연기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었다. 몇개를 들어 뒤의 성분표시까지 다 읽어보자, 그의 어찌보면 순박한 청..
AVGS/HL
2015. 8. 21.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