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냇배너 _ 거짓말과 질투
"맞아, 나 일주일 뒤에 칼버대에 가요." 나른한 아침식사를 먹고 옷을 갈아입으며, 마치 근처로 마실간다는 투로 나타샤는 말했다. 배너가 막 설거지를 끝내고 수건에 손을 닦던 차였다. "칼버요? 아, 그러고보니 거기서 친환경에너지관련해서 세미나가 열린댔죠. 토니때문이군요." 며칠전 토니 스타크가 강연주제를 뭘로 할지 고심하는 장면을 봤었다. 칼버, 떠난지 10년은 되었건만 그래도 뭔가 그립고도 간지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곳이었다. 배너는 칼텍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는 그 곳에서 줄곧 방사능관련으로 연구를 하고 있었고, 연인과 곧 결혼을 하리라 의심하지 않고 있었다. 그 사건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나버렸지만. "그러고보니 그 곳이기도 하네요.""네?" 행여나 전 애인의 이름이 나올까, 배너는 속으로 노심초사하며..
AVGS/HL
2015. 8. 20. 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