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복날기념 냇배너 _ 당신에게 엎드리는 날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 푸른 하늘에서는 연신 따가운 햇볕이 내려쬐고 있었다. 주변 빌딩가의 바닥에는 열기로 인해 아지랑이가 피어올라왔고, 뺨을 스치는 바람마저도 상당한 열기와 습기를 띄고 있어 부채질도 괴로웠다. 온 몸에서는 땀이 스며나오고 있었고 덕분에 얇은 원피스에 닿는 살갗마저도 불쾌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식당이 밀집한 거리 곳곳에는 점심시간을 마친 직장인들이 너나할것 없이 부채를 부치거나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었다. 식당 문이 열리면 차가운 에어컨 공기가 잠시 그녀를 더위를 식혀주다가 문이 닫힘과 동시에 이내 사그라들었다.그녀는 나름 괜찮다는 표정으로 편의점 얼음컵에 담긴 음료수를 빨아들었다. 분명 이 더위는 그녀가 원래 사는 곳에 비하..
AVGS/HL
2016. 7. 27.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