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냇배너 _ 당신의 페티쉬
투둑, 거리는 소리에 배너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렀다. 그는 지금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아 생각자체를 멈춰버렸다. 나타샤가 제 위에 올라타 셔츠단추를 풀거나 아예 찢어버리는 상황이야 가끔씩 겪는 일이기에 익숙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연인이 밀회를 즐기는 침대위에서나, 가끔씩 소파나 아무도 없는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일이었다.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서 있는, 어벤져스 타워의 거실에서 당할 일은 아니었다. 토니가 며칠전에 선물로 준 아르마니 셔츠의 단추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갑작스런 상황에 모두들 경악에 찬 채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정적에 휩싸인 이 상황에서 움직이는 것은 나타샤의 손과 팔 뿐으로, 그녀는 셔츠자락을 잡고 양쪽으로 확 펼쳤다. 갑작스런 바깥공기에 접한 피부에 ..
AVGS/HL
2015. 8. 20. 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