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비전완다 _ 죽은 왕자를 위한 파반느 2.
비전이 그런 이상한 말을 내뱉자마자 브루스 배너는 제 손에 들려있던 잔을 떨어뜨릴 뻔 했다. 그는 가까스로 머그잔을 들어올리고서는 행여나 비전이 자신의 행동을 눈치챘는지를 반신반의하며 커피를 잔에 따랐다. 다행히도 비전은 자신에게 일어난 이 말도 안되는 일들에 집중이 팔려서인지, 배너가 얼마나 당황했는지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는 조심스레 한숨을 내쉬고 양손에 머그잔을 든 채로 비전이 앉아있을 테이블로 향했다. 비전은 손가락을 맞대고는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그도 인기척을 느꼈는지 배너가 테이블에 잔을 내려놓자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다."갑작스레 찾아뵙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박사님.""조금 놀라긴 했지만 네 일이라니 어쩔 수 없었지."10여분전, 한창 연구에 몰두하고 있던 배너는 비전으로부..
AVGS/HL
2016. 5. 8.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