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ANDALIEN
비전완다 _ 후유증
시빌워 스포있어요 바깥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있었다. 그녀가 문을 열자 서늘하면서도 습한 공기가 방안으로 밀려들어와, 어젯밤에 비가 한층 쏟아졌다는 것을 다시 확신할 수 있었다. 그녀는 몇번 바깥의 냄새를 느끼다 창문을 닫았다. 창문의 이음새가 맞지 않아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글과 그녀의 사이에 옅은 안개가 자리잡고 있었다."완다."몇번 흐린 윤곽을 훑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녀는 뒤돌아섰다. 아침밥이 올려진 쟁반을 들고서 샘은 완다에게 처연한듯 눈꼬리를 내리며 웃어보였다. 그 미소에 완다의 입가에도 저절로 흐릿한 미소가 지어지다가 입이 열렸다. 하지만 그 벌려진 입에서는 몇번이고 힘차게 숨을 내뱉는 소리만이 튀어나올 뿐, 흔히 목소리라고 불리우는 것은 나오지 않았다. 그녀는 몇..
AVGS/HL
2016. 4. 28. 20:36